재고 없는 지역 아파트 노려볼까… 미분양 제로는 어디?
김창성 기자
2,435
공유하기
![]() |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
29일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총 5만9162가구에 달해 전국적으로 미분양 피로도가 높다.
게다가 미분양관리지역도 전국적으로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 2월 제30차 미분양관리지역 발표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중구 등 총 38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선정된 총 24개 지역과 비교했을 때 58.3%가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최근 1년 동안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미분양 청정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분석 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근 1년간(2018~2019년 1월) 미분양 주택수가 ‘0’을 기록한 지역은 전국 63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23개, 지방에서는 40개 시·군·구에서 미분양 제로를 나타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동작구를 비롯한 18곳, 경기는 광명시·과천시 등 2곳, 인천은 연수구·강화군 등 3곳이다.
지방은 ▲강원이 철원군, 양구군 등 2곳 ▲경남 함안군, 고성군 등 4곳 ▲경북 영주시, 문경시 등 11곳 ▲대구 중구, 남구 등 3곳 ▲부산 중구 ▲세종시 ▲전남 여수시, 곡성군 등 8곳 ▲전북 남원시, 진안군 등 5곳 ▲충남 금산군, 청양군 등 2곳 ▲충북 증평군, 단양군 등 3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적고 지역 내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거나 우수한 정주여건과 풍부한 미래가치를 갖춰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인기를 보인 곳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공급에 나선 새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노후 주택 비율이 높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통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과천시에서는 지난해 5월 공급에 나선 ‘과천 센트레빌’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행정도시 개발로 미래가치가 높은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2월 공급에 나선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차’가 평균 72.63대1의 경쟁률을 올려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의 많고 적음은 그 지역의 부동산 경기 지표 중 하나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꼭 살펴봐야 할 요건”이라며 “미분양 제로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한 데다 희소가치도 높은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