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강심장] 티베트 타르초 나부끼는 다향(茶鄕)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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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원 양식으로 지은 대원사티벳박물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
◆티베트와의 인연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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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수미광명탑과 나부끼는 타르초. /사진=한국관광공사 |
대원사티벳박물관과 수미광명탑은 대원사 주지인 현장스님이 세웠다. 인도 여행 중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됐다. 티베트 불교문화는 인류가 이룩한 영적인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런 티베트의 정신문화와 예술 세계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와 교류를 촉진하고자 2001년 박물관을 열었다. 또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는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 티베트와 네팔에서 보내온 부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수미광명탑을 지었다.
탑 내부에는 티베트 왕궁 화가가 그린 벽화와 만다라를 봉안했다. 외부에는 네팔에서 제작한 마니보륜 108개를 모셨다. 불교 경전이 들어 있는 마니보륜을 돌리면서 탑을 한 바퀴 돌면 소망이 이뤄진다니 한번쯤 체험해도 좋겠다. 육자진언인 ‘옴마니밧메훔’을 암송하는 것도 잊지 말자.
바람에 날리는 오색 깃발은 ‘타르초’다. 우주의 5원소(하늘, 땅, 불, 구름, 바다)를 상징하는 파랑·노랑·빨강·하양·초록 깃발에 불경 구절을 깨알같이 적어 놨다. 부처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라는 뜻을 담았다.박물관에서는 달라이라마실, 티베트 불교회화인 탕카, 티베트 사람들의 생필품인 티포트, 석가모니 직계 후손인 석가족 장인이 만든 불상, 티베트 불교의 정수로 꼽히는 만다라를 볼 수 있다.
◆대원사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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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경내 7개 연못 중 가장 아름답다는 구품연지. /사진=한국관광공사 |
주불전은 불교의 이상향인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극락전(전라남도유형문화재 87호)이다. 일주문과 사천왕루, 구품교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연지문 너머 극락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품교 아래 연못은 대원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대원사 경내에는 연못이 7개 있는데, 여름이면 활짝 핀 연꽃과 각종 수생식물로 생태 공원을 방불케 한다.
극락전은 꼭 내부까지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좌우 벽을 장식한 벽화에 주목하자. 서쪽 벽에는 관음보살과 선재동자가 있다. 맞은 편 벽화는 달마대사와 혜가단비의 고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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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넋을 위로하는 아기동자상과 태안지장보살입상. /사진=한국관광공사 |
올해 대원사는 티베트 현지인과 함께하는 티베트 음악과 예술 세계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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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벌교 홍교. /사진=한국관광공사 |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벌교도 보성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조정래 작가의 문학 세계와 <태백산맥>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을 찾아보자. 인근에는 태백산맥문학기행길이 있다. 소설의 무대가 된 소화의집, 현부자네집, 김범우의집, 홍교, 벌교금융조합, 보성여관, 중도방죽로가 이어진다. 벌교 홍교는 국내에 남은 것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 보물 304호로 지정됐다.
☞당일 여행코스
대원사티벳박물관과 수미광명탑-대원사-보성군립백민미술관-서재필기념공원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대원사티벳박물관과 수미광명탑-대원사-보성군립백민미술관-서재필기념공원
둘째날: 태백산맥기념관-태백산맥문학기행길 <사진·자료=한국관광공사(2019년 4월 추천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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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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