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국토부 요구는 모두 충족했다. 기다리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서 진에어 제재 관련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외국인 등기임원 불법등재 혐의로 신규노선 및 기재도입 제한이라는 제재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 국토부 제재가 시작된 지 1년여가 됐지만 여전히 관련 제재 해소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국토부가 진에어에 요구한 사항이 있었는데 이는 모두 충족시켰다고 본다”며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가항공사 경쟁이 치열해졌고 실적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성장을 못한 것은 아픈 면이 있지만 반대로 보면 이제 내실을 다질 때가 됐다고 본다. 약 1년의 제재 기간을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