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임지현.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임지현(일명 임블리) 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판매한 화장품을 쓴 소비자들이 피부질환이 생겼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소비자들을 대리하는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부건에프엔씨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원씩 총 3억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날 뉴시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부건에프엔씨는 소비자들에게 환불도 거부하고 치료비도 안 내놓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현재 피부질환이 심한 상태이다. 무슨 화장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건에프엔씨가 소비자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하는 등 회유 및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가로 50여명의 피해자가 2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부건에프엔씨는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임 전 상무를 앞세워 남편인 박준성 대표이사가 만든 회사로 온라인쇼핑몰 ‘임블리’, ‘블리블리’ 등을 운영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논란이 불거지자 임 전 상무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부건에프엔씨 임 전 상무와 박 대표이사를 사기 및 식품위생법·화장품법·소비자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