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9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심화라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소사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 참석해 “수소사회로의 전환은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가 그 대열에서 빠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초 세계보건기구는 인류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것으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꼽았다”며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은 매일 오염된 공기 마시고 매년 700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선 화석연료에서 해방돼야 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세계가 수소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해 이를 연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강구하는 게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국은 화석연료의 주 소비처인 내연차량을 퇴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회에서 대기환경보존법이 개정되면서 수도권에 적용되던 친환경차 의무보급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5000대를 보급하고 수소버스를 전국 200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수소충전소 구축의 원년”이라며 “2040년까지 운전자가 사는 곳에서 30분 이내로 충전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충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