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실제 방송. /사진=유튜브 DHC테레비 캡처
DHC 실제 방송. /사진=유튜브 DHC테레비 캡처

DHC 본사의 혐한 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DHC 자회사인 인터넷 방송 ‘DHC테레비’의 시사 프로그램 ‘토라노몬 뉴스’는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 캠페인을 비하하는 혐한 방송을 이어갔다.


이들은 ‘한국 뉴스에게 디스(공격) 당했다’는 주제로 방송했다.

최근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 등의 발언을 했던 극우성향 작가 하쿠타 나오키는 이날 “(오늘 방송도) 한국에서 보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등 한국 내 비판 여론을 조롱거리로 삼았다.


그는 한국어로 ‘대한민국’, ‘아이고’라는 단어를 내뱉고 “죄송하다. 그것 밖에 모릅니다”라고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혐한 방송에 대해 다룬 jtbc 뉴스룸 보도를 시청하고, 이를 비웃기도 했다.


하쿠타 나오키는 관련 뉴스에서 자신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데 대해 “사람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해 봤자 금방 본인인 것을 알 텐데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출연자인 우익 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는 ‘한국인의 60%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은 하는 짓이 어린아이 같다”고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이어 “한국이 뭘 하든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 한일 사이 이런 일이 생기면 한국 손해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한편 DHC의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DHC코리아는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며 한국인 비하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