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빅뱅 출신 승리가 또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승리는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해외 원정도박 혐의와 불법 도박자금 조달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승리는 조사에 앞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한편 내일(29일)에는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외에 성매매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출석하면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