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광주 주택시장…올해 매매·전세값도 '하향국면'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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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재개발 아파트 현장/사진=머니S DB. |
지난해 전국 주택시장의 중심에 있었던 광주지역은 상반기 주택 매매·전세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올해 매매·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이 누적되면서 '하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1%,아파트는 2.06%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서울(6.2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3.88%)을 기록했던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0.32% 상승한데 그쳤고, 아파트는 지난해 상승(3.49%)에서 상승에서 하락(-0.26%)으로 전환됐다.
또 지난해 0.99% 상승했던 광주 주택 전세가격도 올해 상반기 하락(-0.30%)으로 돌아섰고, 아파트 역시 상승(1.12%)에서 하락(-0.44%)으로 전환됐다.
전남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은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해 2.87% 상승한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상반기 1.08% 상승했고, 아파트도 0.03% 상승한데 그치며 지난해(1.75%)상승폭보다 축소됐다.
주택 전세가격은 0.30% 상승했으나,지난해(1.11%)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31% 상승에 그치며 지난해(1.54%)보다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주택 매매·전세시장의 이러한 하향국면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물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대부분 입주 물량이 누적돼 하향국면이 이어지면거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4%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하락국면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임차하려는 일부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일부 지역은 누적된 입주 물량이 전세공급으로 대거 이어지면서 2.6%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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