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새 역사 쓴 임성재… 아시아 최초 ‘신인상’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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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에서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 /사진=KPGA |
12일(한국시간) PGA 투어에 따르면 동료들의 투표로 결정된 2018~2019시즌 신인상 수상자는 임성재다.
PGA 투어가 신인상 제도를 도입한 1990년 이후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임성재는 카메론 챔프, 콜린 모리카, 매튜 울프(이상 미국) 등 경쟁자들 중 유일하게 우승 기록은 없었지만 꾸준함을 앞세워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홀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생인 임성재는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JGTO) 큐스쿨을 단 번에 통과해 화려하게 데뷔한 임성재는 2017년 12월 PGA 투어 2부격인 웹닷컴투어 큐스쿨까지 가뿐히 넘어섰다.
웹닷컴투어 생활은 1년이면 충분했다. 임성재는 데뷔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시즌 내내 상금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웹닷컴투어 최초의 대기록이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웹닷컴투어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이는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이다.
큰 기대 속 올해 PGA 투어에 뛰어든 임성재는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을 각인 시켰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월에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3위)과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4위)에서 톱5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큰 부진 없이 시즌을 마친 덕분에 총 상금 285만1134달러(역 34억원)로 상금랭킹 전체 30위라는 인상적인 성적도 거뒀다.
임성재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좋다”며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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