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의혹' 비아이 추석뒤 본격 수사 예정
심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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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왼쪽), 양현석./사진=뉴스1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해당 마약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인 김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국민권익위에 공익으로 제보했던 A씨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6년 8월22일 YG연습생이었던 A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 A씨가 체포됐을 당시 'LSD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김씨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에 제공하면서 사건은 불거졌다.
당시 A씨는 총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1·2차 조사와는 달리 김씨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은 없다면서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김씨는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김씨를 제외하고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올 6월 A씨가 김씨의 마약사건과 이 과정에서 YG측으로부터의 외압을 받았다라는 등의 내용을 담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신고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비아이 마약사건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2016년 검찰에 송치될 때 첨부한 2장 분량의 내사수사보고서를 공개했고 이는 A씨가 공익신고한 내용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A씨가 김씨의 마약문제와 관련 YG 측에에서 '김씨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과 A씨는 'YG측의 말들을 믿을 수 없어 조사 당시 김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등이 언급돼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대한 마약사건 의혹을 조사하면서 동시에 YG측의 이같은 회유와 협박을 A씨에게 했는지 등을 집중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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