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은지원, 나영석PD(왼쪽부터). /사진=유튜브 채널 '나나나' 영상 캡처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은지원, 나영석PD(왼쪽부터). /사진=유튜브 채널 '나나나' 영상 캡처

나영석PD의 기상천외한 공약에 출연진이 연이어 당황했다.

18일 오전 유튜브 채널 '나나나'에는 '긴급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나영석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은지원의 합동 방송 비하인드 컷이 게재됐다.


지난 11일 세 사람이 진행한 합동 라이브 방송에서는 3명이 강호동에게 문자를 보낸 뒤 가장 먼저 연락을 받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만약 방송 종료까지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강호동의 '히간세'(히말라야 간 세끼)를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수근과 은지원은 '신서유기' 촬영 당시 선물을 잘못 뽑아 '아간세'(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촬영한 바 있다.


18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생방송 종료 후 뒤늦게 연락이 온 강호동과 나영석의 통화 장면이 나왔다. 강호동은 '친구와 영화를 보고 있었다'라며 3명에게 동시에 연락이 온 데 당황했음을 전했다.

나영석은 벌칙으로 '히간세' 촬영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곧바로 어떤 촬영인지 알아차려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히말라야를 가본 적이 있다"라며 "고산병 위험하다"라고 난감해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영상 말미에는 사상 최초로 '나나나' 채널 구독 취소를 요청하는 3명의 모습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아간세' 첫 방송 당시 나영석은 해당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을 경우 이수근, 은지원과 달나라 여행을 떠나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빠른 속도로 구독자 수가 늘자 "제발 구독자 100만명 찍지 말고 99만9000명에서 멈춰달라"라며 "다들 구독 취소 좀 눌러달라"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