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프리미어12 공식 트위터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프리미어12 공식 트위터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미국을 잡아내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선 슈퍼라운드 2경기에서 일본(2-3 패), 멕시코(0-3 패)에게 각각 패한 호주는 미국에게 승리하며 대회 1승3패를 기록, 상위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슈퍼라운드 진출팀은 조별라운드에서 함께 올라온 팀과의 전적을 반영한다. 앞서 호주는 지난 6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라운드 C조 1차전에서 0-5로 패해 슈퍼라운드에 1패를 안고 올라왔다.


당초 약체로 분류됐던 호주는 이날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패배가 전망됐으나 호주 선발투수로 나선 티모시 애서튼이 5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반전을 이뤄냈다.

그 사이 호주 타선은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애런 화이트필드의 적시타가 터지며 리드를 가져갔다. 미국은 8회말 1점을 만회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4안타에 그치며 빈공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결과로 미국과 호주는 1승3패로 슈퍼라운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현재 멕시코가 3승 무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승1패 공동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에게 7-0 대승을 거둔 대만은 1승2패로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림픽 진출권을 노리는 호주는 한국(2승1패), 대만(1승2패)과 경쟁하고 있다. 세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호주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호주는 대만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