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아크로’를 새롭게 단장한 이유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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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주방(앞)과 메인주방. /사진=김창성 기자 |
대림산업이 프리미엄 아파트브랜드 ‘아크로’를 새 단장했다. 대림산업은 독보적인 하이엔드 주거문화 선도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새 단장 관련 공개 시점이 연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림산업이 새 단장한 ‘아크로’는 어떤 모습일까.
◆새 단장 ‘아크로’의 추구가치는 ‘더 온리 원’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조리를 시작하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자동으로 공기정화기가 작동한다. 또 안방에 들어가 “취침모드!” 라고 말하자 금세 조명이 어두워지고 커튼이 닫힌다.
최근 선보이는 새 아파트는 거주자의 말 한마디, 동선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알아서 반응하는 ‘똑똑한 아파트’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브랜드 ‘아크로’ 역시 거주자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패턴 분석으로 차별화된 가치 구현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크로 갤러리’에 다양한 장점을 집약한 새 ‘아크로’를 선보이고 하이엔드 주거문화 선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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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옆 펜트리. /사진=김창성 기자 |
또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5~44세 주민(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조사도 실시했다. 여기에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최상위 0.1% (약 1만2000명)에 대한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서 360° 전 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분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진정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부터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욕구를 반영한 최상의 주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 설계로 고객 입맛 저격
아크로 갤러리 내부는 아파트 진입부터 내부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단지 내 정원에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다양한 식물과 미스트 분사 시스템이 있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쾌한 냄새가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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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차음재 소음 테스트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
견본주택 내부는 주부의 동선과 사생활을 구분 짓는 평면 설계가 돋보였다. 현관에 들어서면 유모차나 운동기구,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넓은 펜트리(저장공간)가 있고 반대편에는 주부들을 위한 ‘히든 주방’이 있다.
아크로 갤러리 관계자는 “장을 보고 들어온 주부가 현관을 지나 주방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생선 등 냄새나는 식품을 따로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히든 주방을 소개했다. 히든 주방의 안쪽 문을 열면 메인 주방과도 연결돼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욕실과 드레스룸은 모두 두곳으로 분리했다. 욕실의 경우 화장실과 샤워실을 유리벽으로 나눠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드레스룸 역시 두곳으로 분리해 계절별, 혹은 취향별 등 맞춤형 수납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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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의 한 주택가 골목. /사진=김창성 기자 |
아크로 갤러리는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곳곳에 고객의 일상을 배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 대림산업은 현재 시공 중인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새 단장한 아크로를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체적인 시각은 ‘한남3구역’을 겨냥한 새 단장 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경쟁사가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대림산업 역시 차별성 있는 브랜드와 내실 있는 구성을 앞세워 강 건너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신반포까지 주요 한강 라인을 아크로 단지로 채우겠다는 복안이 깔렸다는 것.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개 시점이 한남3구역 수주전과 맞물려 이 같은 해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2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온 프로젝트라 한남3구역만을 겨냥한 시도라는 시각은 확대해석”이라며 “한남3구역뿐만 아니라 아크로 브랜드에 걸 맞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차별성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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