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게릿 콜 영입 시도, 위험하지만 가치 있어" MLB 전문가 분석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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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투수 게릿 콜. /사진=로이터 |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게릿 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 등 빅클럽과 관련된 루머가 쏟아지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도 포함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양키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게릿 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콜은 이번 FA 시장에서 단연 주목받는 선발투수 매물이다. 지난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콜은 올해까지 총 192경기에 나서 94승52패 1336탈삼진 3.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가 데뷔 이후 두자릿대 승수를 올리지 못한 시즌은 피츠버그 시절인 지난 2016년(7승10패)이 유일하다.
콜은 2019시즌에도 33경기 212⅓을 소화하며 20승5패 326탈삼진 2.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4승1패 1.72의 평균자책점으로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확실한 선발 자원인 만큼 콜을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중에는 양키스도 껴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대표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 역시 103승59패의 압도적인 성적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그러나 콜이 속한 휴스턴에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4로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사치세다. 사치세란 팀 연봉 총액이 일정 금액 이상을 넘어설 경우 그 금액에 상응하는 벌금이 부과되는 세금이다.
콜은 이번 시즌 역대 선발투수 최고 FA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양키스가 콜과 계약할 경우 사치세의 3번째 한계선인 2억4800만달러(한화 약 2916억원)에 임박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를 넘어설 경우 가장 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조엘 셔먼은 이와 관련해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공동의장은 어느 투수에게든 7년 이상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셔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가 콜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J.A.햅 등의 계약 문제를 언급하며 "양키스는 다음 시즌 선발진의 60% 이상을 재구성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콜의 영입은 양키스가 2020년 더 높이 올라가는 것과 관련해 걱정을 덜게 해줄 것"이라며 양키스가 위험을 감수할만 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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