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신경성 실신. 사진은 도연, 현아, 나르샤. /사진=머니S DB,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미주신경성 실신. 사진은 도연, 현아, 나르샤. /사진=머니S DB,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가수 현아가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고 미주신경성 실신도 겪었다고 밝힌 가운데 다수의 연예인이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28일 현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현아는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갑자기 쓰러졌다. 공황장애 증세의 일종으로 생각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자연스럽게 2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아 외에도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음을 공개한 연예인은 그룹 위키미키의 멤버 김도연과 나르샤가 있다. 지난 9월 4일 김도연은 Mnet 'TMI뉴스'에서 해당 질환을 지병으로 가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김도연은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 증상이 나오면 주저 앉아야 하는데 계속 서있으면 쓰러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극심하게 할 때 증상이 많이 나오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뿐만 아니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는 9년 전 과로와 영양부족 등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진 바 있다. 당시 그는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의사의 소견에 따라 당일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하며, 혈관의 확장과 심장서맥으로 야기된 저혈압과 뇌 혈류감소에 의한 반응으로 초래된 실신을 말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 장시간 서 있는 경우, 격한 운동을 한 직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