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불매운동 끝났다?… '폭탄할인' 나선 일본차 브랜드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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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사진=혼다코리아 |
일본자동차 업체들이 12월 들어 공격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잠잠해진 불매운동 분위기를 틈타 연말 실적 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1.5 터보 모델(3690만원) 재고 물량 800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600만원을 할인해 3090만원에 판매한다. 150만원 상당 서비스 무상쿠폰을 추가해 차량 가격의 총 20%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5340만원)을 자사 파이낸셜 구매 시 주유권 1700만원 지원, 현금 구매 시 주유권 1400만원을 준다. 중형 SUV 엑스트레일은 최대 1230만원, 대형 세단 맥시마 최대 300만원, 중형 세단 알티마 최대 370만원 등 주요 차종별로 여러 혜택을 지원한다.
인피니티도 최대 1000만원 할인한다. Q50은 국산차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Q30은 300만원 할인해 2000만원대, QX50은 500만원을 할인해 4000만원대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QX30 600만원, Q60 300만원을 할인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 인하폭이 적었던 토요타도 할인전에 뛰어들었다. 토요타는 주력 SUV RAV4 대상으로 500만원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뉴 프리우스는 주유권 250만원을 증정한다. 할인이 거의 없던 캠리나 캠리 하이브리드는 200만원을 할인한다. 시에나,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C도 100만~400만원 상당 혜택을 마련했다. 렉서스는 LS500 기준 2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하며 차종별로 저금리 할부와 리스 프로그램, 엔진오일 쿠폰 등을 증정한다.
올해 10월 일본자동차 판매량은 1977대로 전년동월대비 58.4% 감소했다. 일본 정부의 수입 규제가 발표됐던 7월(-17.2%)을 시작으로 8월(-56.9%), 9월(-59.8%)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8월(1398대)과 9월(1103대)에 비해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 판매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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