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59)이 노소영아트센터 나비 관장(58)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노 관장도 맞소송을 제기했다. 또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도 함께 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는 최 회장이 나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을 심리 중인데 노 관장이 이에 반소를 제기한 것이다.


한편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해왔지만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 존재와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2017년 11월 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2월 조정 불성립 결정을 했다. 합의 이혼이 실패하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사건은 정식 소송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이혼 소송 4차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2·3차 변론에 직접 참석했던 노 관장은 4차 변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