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낙하산 인사', '문고리 권력' 전횡 터졌다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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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시 |
취임 때 낙하산 인사 비판을 받은 정희준 부산관광공사(공사) 사장이 자신의 측근 A모씨를 공사 실장으로 임명했고 A씨가 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특정회사에 밀어주려고 시도한 정황이 최근 드러난 것.
이에 문제가 불거지자 공사는 서둘러 내부 감사를 실시했지만 비난 여론은 더 확산하는 상항이다.
지난 15일 공사의 내부감사 자료에 따르면 A씨는 공사 시티투어 계측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를 밀어주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사 실세로 불리는 A씨가 실무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이번 문제의 핵심이다.
해당 사업 담당자인 공사 실무자가 해당 업체의 기술력이 떨어져 경쟁력과 기술력이 있는 다른 업체로 계약을 추진하려 했으나 갑자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
A씨가 전폭적으로 밀어주려고 한 업체는 과거 자신의 아내 명의로 실질적 운영을 했던 회사로. 현재는 A씨의 지인 아내가 대표로 등재돼 있다.
‘문고리 권력’을 행사해 비난을 받고 있는 A씨는 시티투어 계측기 사업 뿐만아니라 시티투어 판매대행, 시티투어-요트 결합상품 판매대행 등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최측근인 정희준 공사 사장의 회의비 전용 문제와 관련해 노조에서 감사를 부산시에 요청했으나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거부해 비난을 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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