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롤모델은 브라질 호나우두… "2002 월드컵 계기"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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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을 확정지은 일본 국적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
리버풀로 이적한 일본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가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밝혔다.
리버풀 구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미나미노가 리버풀 선수가 된다. 개인 계약과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인 725만파운드(한화 약 110억원)로 젊은 윙어를 손에 넣었다.
미나미노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가 지난 2015년 오스트리아 명문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199경기동안 64골 44도움을 기록,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리버풀을 만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비범한 능력을 보인 미나미노에 대해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BBC'는 미나미노가 그동안 걸어온 행보를 정리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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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호나우두. /사진=로이터 |
보도에 따르면 미나미노가 어린 시절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은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는 2002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전, 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조국의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해당 대회에서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눈 앞에서 본 세계적 공격수의 기술에 미나미노는 푹 빠졌다. 그는 "눈 앞에서 호나우두의 마무리와 드리블 기술을 목격했다.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매번 그의 영상을 꼼꼼하게 시청했고 그 뒤에는 밖으로 뛰어나가 호나우두의 페인팅 기술을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에 대해 "24세짜리 일본인 선수에게서 브라질 축구선수의 향기가 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나미노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1일부터 정식으로 리버풀 소속으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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