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사진=임한별 기자
이세돌 9단. /사진=임한별 기자

이세돌 9단이 은퇴무대로 치러진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세돌 9단은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3국에서 한돌에 181수 만에 불계패했다. 

1국 92수 만에 흑 불계승, 2국 122수 만에 흑 불계패를 기록한이 9단은 은퇴 대국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대국이 열린 신안군은 이 9단의 고향으로 24년4개월 프로생활의 마침표를 자신의 고향에서 찍게 됐다. 

한돌은 NHN이 개발한 국내 바둑 인공지능이다. 올해 1월 신민준·이동훈·김지석·박정환·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AI 바둑대회인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첫 출전, 3위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