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

최근 세계 건설 환경은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로 위축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 환경도 주택 시장 위축 및 공공 인프라 발주 감소 등으로 여전히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GS건설은 2020년 한 해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먹거리를 본격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한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좋은 시장을 찾아 수익 높은 사업 위주로 전개해 위기를 관리하고 내실을 다져가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


‘클린 경쟁’으로 차별화 전략

경쟁 방식의 차별화 및 선진화도 선언했다. GS건설은 2017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클린 경쟁 선언’을 통해 경쟁방식의 차별화를 추구해왔다. 올해도 정비사업에서 구태의연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아파트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사업 성공 경험과 금융 조달 능력, 축적된 가치혁신 기술력 등의 핵심 경쟁력이 타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올 해 해외 현장의 사업수행과 본사 지원 등 모든 면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역량을 보다 강화해 해외사업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공기 준수와 원가 개선을 위해 선행적으로 원가를 관리하고 스케줄을 예측·관리하는 등 사업에 최적화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세계 일류 수준의 수행역량을 기반한 선별적 수주와 투자사업 등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 및 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GS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앞으로 국내외 민관협력사업 개발,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부동산 투자사업 등 투자개발형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로 및 철도 운영 등 인프라 운영사업과 국내 전력·환경 운영 사업 등 장기·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추구한다.


이미 GS건설은 지난해 말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서 인도에 총사업비 1억8500만달러(약 2200억원)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올 초에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1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건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건설

변화하는 시장 환경, 모듈러 진출로 대응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및 환경 요건 강화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미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폴란드 단우드사,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사와 함께 BIM 기술력을 접목한 미국의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도 인수를 앞뒀다.

특히 GS건설은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밀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보고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또 GS건설은 핵심가치(안전, 공정 인사, 말보다 행동)를 토대로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 한다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토대로 GS건설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를 모두 1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 등 경쟁력 우위의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