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온 지 10여 년밖에 안 된 이 작은 기계 스마트폰. 하지만 지구상의 인구보다 더 많이 생산됐고, 이용자 수가 40억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인류의 상당수는 깨어 있는 시간의 약 3분의 1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쳐다보며 보낸다.

이에 따라 편리하고 빨라진 생활을 경험하게 됐지만, 디지털 치매와 지능 지수의 하락, 공감과 배려의 상실, 우울증, 여론의 양극화, 민주주의의 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신간] 스마트폰 때문에 망가져 가는 호모 사피엔스

책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원제: Die Smartphone-Epidemie)'는 정신과학적, 뇌 과학적, 사회심리학적인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파괴적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폭주하는 세계적 IT 기업들의 꼼수를 고발한다.

그리고 당장의 편리함 때문에 외면 받는 우리의 건강과 인간성,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저자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의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을 우려한다. 나쁜 자세와 근시, 운동 부족은 물론,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듯 스마트폰을 그냥 책상 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의 존재를 생각하느라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 펴냄 /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