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결국 무기한 연기… '시즌 취소' 현실화?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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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FL)가 결국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와 EFL, 그리고 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리그 감독협회(LMA) 대표단은 이날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서 '적절한 안전 시기가 되기 전까지' 리그 재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2만986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2357명이 숨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프리미어리그는 당초 이달 초까지 리그 일정을 연기했으나 이후 이달 30일까지 재개를 미뤘다. 하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결국 무기한 연기로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선수, 코치, 감독, 구단 직원 및 팬들의 건강도 여기 포함된다"라며 "참석자들 모두 축구는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된 때에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로 끝나지 않고 오는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리그 대표단은 이와 관련해 "향후 48시간 동안 몇가지 중요한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임금과 2019-2020시즌의 재개 여부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만약 이번주 회의에서 시즌 재개가 어렵다고 판명될 경우, 잉글랜드 1~4부리그는 앞서 시즌 취소가 결정된 비(非)프로리그처럼 모든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의 결과를 무효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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