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2일 의정부성모병원 20대 간호사와 60대 미화원 등 2명이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발 감염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양주시 베스트케어에서 이송된 75세 남성 환자가 숨진 이후 간호사, 간병인, 미화원, 입원환자, 보호자 등 이 병원과 연관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전체 의료진과 직원 및 입원환자 등 266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으며 97% 이상 검사 결과가 나온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모병원과 연관된 다른 의료기관 확진자는 양주시 광사동 9세 여아, 옹진군 3자매, 파주시 적성면 60대 남성, 강원 철원군 70대 남성·17세 여성·60세 여성, 남양주시 60대 부부, 동두천 40대 여성, 양주시 80대 남성 등 12명이다.


이들은 최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거나 입원 환자의 간병을 맡은 배우자 또는 가족들로,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각기 서울아산병원, 옹진군, 파주시, 철원군,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등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모병원에서 검사 받은 확진자, 성모병원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지자체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까지 모두 합하면 총 27명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최초 감염원이 어디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75세 남성 환자가 입원해 있던 베스트케어 요양원을 최초 발원지로 보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베스트케어 요양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13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숨진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2차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29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