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허용석, "나는 2번방인데"… 'n번방' 희화화 논란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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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허용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나는 2번방"이라고 희화화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장동규 기자 |
4·15 총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허용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나는 2번방"이라고 발언해 성범죄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서울 은평을)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용석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신 후보는 이 글에서 "허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신민주 캠프의 운동원이 들고 있던 n번방 사건에 관한 피켓을 보고 '나는 2번방인데'라며 희화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운동원이 들고 있던 피켓에는 'n번방이 아닌 감방으로, 26만명 모두 처벌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는 "허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며 "허 후보는 언론을 통해 '저희를 만난 적도 없다'고 하더니 직접 확인하니 '만나긴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내내 함께 있던 수행원은 '만난 것이 기억은 나지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 후보가) 유세가 끝난 뒤 입장을 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신 후보가 허 후보와 만나 사과를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 후보는 "n번방을 2번방이라고 희화화하시고 조롱한 것에 대해 마땅히 사과해달라"며 "저에게는 n번방 사건이 장난이 아니다. 잘 모르시면 알고 말씀해달라. 저한테 말고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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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가 허용석 미래통합당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신 후보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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