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G80, 6월부터 증산… 월 2000대 더 만든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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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사진=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가 울산5공장을 통해 6월부터 제네시스 G80를 증산한다. 노사 합의로 결정된 증산 물량은 월 2000대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현대차 울산5공장 G80 월 생산량이 6000대에서 8000대로 늘어난다. G90, G70 생산량을 조정하고 인기차종인 G80에 집중한다는 게 현대차 계획이다. 휴일 특근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5공장에선 G90, G80, G70 등을 생산하고 있다. G90는 2021년에, G70는 올 하반기에 각각 풀체인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3월 풀체인지한 G80의 누적 판매대수는 3만4000대로 올 판매 목표치인 3만3000대를 넘어섰다. 출고대기기간은 약 6개월이다. 현대차는 현재 생산 패턴을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대기기간이 줄지 않을 것으로 판단, 증산을 결정했다.
3세대 G80는 현대차의 고급 세단 판매량을 늘릴 핵심모델이다. 2016년까지 8만대였던 국내 프리미엄 세단시장(브랜드 기준)은 2018년 10만대를 넘어선 뒤 2019년엔 다시 8만대로 내려왔다. 시장은 줄었지만 벤츠 판매량은 늘고 제네시스, 아우디는 줄어드는 등 양극화 구조가 심해졌다.
G80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G80 출시 후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특히 디젤에만 집중해왔던 고급 세단 라인업을 가솔린으로 확대했고 독일 본사와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 신형 G80 등장은 국내 프리미엄 세단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2년간 호황을 누리던 독일차 브랜드들의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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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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