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AFP=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AFP=뉴스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분을 80% 가량 판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스1이 CNN 방송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에 골드만삭스 지분 가운데 84%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골드만삭스 보유지분을 1200만주에서 190만주로 대폭 줄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분기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분의 1 가까이 폭락했다.


버크셔는 골드만삭스 지분을 대폭 줄였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PNC 파이낸셜, 웰스파고의 대주주로 남아 있다.

버핏은 지난 2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회의에서 "경제 문제가 충분히 심각해진다면, 견실한 은행들도조차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은행들 뒤에 연방준비제도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은행시스템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들은 전혀 나의 주된 걱정거리가 아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크셔는 골드만삭스 이외 아메리칸과 유나이티트,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지분 전량도 최근 매각했다. 버크셔는 이들 4개 항공사 중 3곳에서 최대 주주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