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영업점 건물'서 확진자 '7명 추가'… 집단감염 시작됐나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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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건물에서 근무하던 KB생명 보험설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뉴스1DB |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소문로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에서 KB생명 근무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에는 KB생명 전화영업팀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직원은 25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였고 즉시 퇴근 조치됐었다.
해당 층은 폐쇄 조치됐고 같은 층에 근무하던 보험설계사 100여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중이다.
현재까지 이 건물 내 확진자는 8명이다. 하지만 근무자들이 현재까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KB생명 전체 근로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콜센터 '코로나 공포' 다시 시작?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총 16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었다. 콜센터 직원들은 좁은 공간에 밀집해 근무하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B생명 측은 "해당 층 전화영업 설계사들은 콜센터 직원들에 비해 책상 간격이 넓고 근무가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콜센터 업무공간처럼 근로자들이 밀집해 근무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자가 7명 나오면서 사실상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관계자 측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어제(27일) 해당 층을 방역 소독했고 오늘 오후 6시부터 건물 전체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 건물 7층을 폐쇄하고 CCTV(폐쇄회로 TV) 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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