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시름하는 '제주 부동산'… 땅값 1년째 뚝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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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상명풍력발전소.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머니투데이 |
2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땅값은 전월대비 0.29%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해외 투자자본과 인구 유출이 심각해 땅값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째 하락하고 있다.
제주도 아파트가격도 지난 18일 기준 0.04% 내려 올 들어 0.97% 하락했다. 제주도 전체 미분양물량은 지난 3월 총 1184가구로 전월대비 170가구 증가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844가구를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제주 전체 779가구로 미분양 물량의 65.8%를 차지했다.
제주 부동산 침체의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본과 주민 유출이 원인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제주 인구는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순유입을 기록했다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 지난해 2936명이 순유입됐다.
제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통해 관광지 내 휴양체류시설 등에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2)자격을 부여한다. 투자를 5년 유지하면 영주(F-5)자격도 부여한다. 2013년과 2014년 휴양체류시설 분양은 각각 667건, 508건에 달했다. 금액으로 약 4532억월, 3473억원이다. 올 3월 기준 분양 건수와 금액은 2건, 1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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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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