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국산 SUV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입 SUV 시세는 상승세로 나타났다. /사진=엔카닷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국산 SUV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입 SUV 시세는 상승세로 나타났다. /사진=엔카닷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7월 중고차 시세를 9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7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7월 중고차 시세는 국산차, 수입차 모두 소폭 하락했으며 국산차의 하락폭이 수입차보다 컸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1.33% 하락했고 SUV의 하락폭이 세단에 비해 컸다. SUV 중에 감가폭이 가장 큰 모델은 쌍용차의 G4 렉스턴으로 최소가가 3.15% 감소했다. 르노삼성 QM6도 최소가가 3.00% 하락했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과 올 뉴 투싼, 기아차 더 뉴 쏘렌토도 평균보다 감가폭이 컸다.


제네시스 EQ900은 제네시스 G90의 연식변경 모델이 지난 2일 출시되면서 최대가가 3.00% 하락했다. 기아차 K3는 최소가가 2.00% 감소해 1000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국산차 중 7월 시세가 오른 모델은 르노삼성 SM6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최소가가 2.17% 올랐다. 지난달 시세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중형세단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엔카닷컴 측은 분석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1.12% 하락했다. 아우디 A4의 감가폭이 5.07%로 가장 컸다. 지난달 신형 모델 출시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엔카닷컴 측은 전했다.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재규어 XF는 이달 1.16% 반등했다. 렉서스 ES300h의 시세도 0.58% 올랐다.

수입 SUV 시세는 포르쉐 뉴 카이엔의 최대가가 6.04% 하락했다. 카이엔보다 시세가 낮은 볼보 XC90 2세대는 최대가가 0.46% 올랐다. 3000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소가가 1.85% 상승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SUV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국산 SUV 시세가 하락세로 나타났다"며 "SUV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세단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