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야당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야당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야당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부의장 선출에 앞서 정보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법(48조3항)에 따르면 정보위원회의 위원은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부터 해당 교섭단체 소속 의원 중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부의장 및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해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민주당은 정보위원장직을 남겨둔 채 17개의 상임위원장직만을 선출했다.

정보위는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담당한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위해 정보위원장이 선출돼야 하는 이유다. 통합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정보위원장 선출은 물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통합당이 정보위 위원 명단을 제출한 만큼 위원장 선출에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국회사무처에서도 정보위원장 선출시 국회부의장 역할이 필요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정보위가 구성되고 정보위원장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회 부의장이 없어도 정보위원장 선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