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랑의제일교회' 등 광복절 집회 강행… "코로나 감염 어쩌나"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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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사진=뉴스1 |
민주노총은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대회를 오후 3시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두 집회에는 각각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상경하는 집회 참가자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내 교화발 코로나19 확산 불길이 번지고 있어 이번 집회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사랑의제일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와 폐쇄됐지만 전 목사는 예정대로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이하 국투본)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4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광화문으로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참가자가 집결하는 단계부터 모두 제지할 방침이다. 특히 광화문광장 등 집회금지구역은 서울시와 함께 울타리를 치는 등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종교시설, 남대문시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엔(n)차 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광복절에 집회 개최를 예고한 주최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투본 등 일부 단체가 집회 강행 의사를 밝히자 서울시는 지난 13일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에 국투본은 같은 날 행정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코로나 19의 확산세, 집회 신고 장소의 유동인구 등을 고려하면 감염병 확산 우려가 예상된다"면서도 "집회 개최 자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처분은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사실상 집회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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