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상업화 소식에 공모가 대비 49% 오른 셀리드, 어떤 기업?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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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가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의 상업화를 위해 LG화학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셀리드 |
셀리드는 지난 200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출발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항암면역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항암백신에 이어 코로나19백신 개발에도 성과를 보이자 주가도 상승세다. 5일 오후1시50분 기준 셀리드의 4만9100원으로,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3만3000원) 대비 48.8% 올랐다.
이 기업에 주목할만한 점은 원천기술인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암백신이란 환자에게 투여해 환자 자신의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 및 감염증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백신이다. 대표적인 항암백신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서바릭스'가 있다. 이를 제외하면 치료용백신으로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개발 시 사업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반응.
회사 역시 면역관문저해제 등 항암제보다 항암면역백신이 더욱 안전한 치료옵션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백신은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성과를 높여 전체 생존기간을 증가시키고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학요법이나 표적항암제 등 기존 치료법은 중증의 전신 부작용이 발생하고 내성이 쉽게 발생하는 우려가 컸다.
회사는 앞서 쌓은 백신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뛰어들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사는 자사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인 AdCLD-CoV19가 환자에 투여할 때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셀리드 관계자는 "타사의 DNA백신은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용이하지만 투여를 2번 해야 하고 DNA가 세포 내로 잘 전달되지 않아 전기천공기라는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 장치는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는 데 반해 우리 물질은 일 회 근육 투여만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투여 대상자에게 친화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러한 차별화된 특성을 바탕으로 향후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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