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학생 18명과 교직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후 첫 등교일인 5일 전국 2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5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9일과 비교해 지난 4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18명, 교직원이 7명 늘었다고 밝혔다. 부분적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의 총 확진자 수는 학생이 592명, 교직원은 125명 등으로 총 717명이다.


지역별로 신규 학생 확진자를 살펴보면 ▲경기 10명 ▲서울 4명 ▲충남 1명 ▲부산·전남 각 1명 등이다. 교직원 신규 확진자 7명은 모두 서울에서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연휴기간 서울·경기·부산 등의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늘었다. 경기 용인시의 대지고와 죽전고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학생 7명과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 고양시의 주엽고 학생 1명이 지난달 29일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산 북구의 백양초에서도 학생 1명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의 소재지인 만덕동 일대는 최근 목욕탕과 식당을 중심으로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직원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서울 마포구의 서울디자인고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디자인고 소속 교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학교 교직원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교육부는 5일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이 불발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22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의 76개 학교가 등교를 실시하지 못한 것과 비교해 54곳 줄었다.

등교를 중단한 22개교 중 부산 지역의 학교가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4개교, 경기·강원 1개교씩 등교수업을 실시하지 못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7곳 ▲유치원 6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3곳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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