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에 돌아온 트럼프, 첫 행보는 대선유세(종합)
전민준 기자
공유하기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은행센터(BOK)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코로나19 치료를 받기 위해 군병원에 들어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4일만에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며 선거운동에 다시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 경 입원 중이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걸어나와 미리 대기 중이던 전용차에 탑승했다. 당초 발표된 퇴원 예정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졌다.
병원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차를 타고 인근의 전용헬기까지 이동했고 이후 헬기 편으로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썼고 걸음걸이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엄지손가락만을 들어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직전 올린 트위터 글에서는 "대선 유세에 곧 복귀하겠다. 가짜뉴스는 가짜 여론조사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을 내비친 대목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심각성을 경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대면 유세에는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일단 트럼프 선거캠프는 버추얼 연설을 경합주 유세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공화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작전(Operation MAGA)`이라고 명명된 30일 유세 계획을 세우고 대대적인 대면 유세를 펼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빈자리는 일단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등 자녀들이 채우기로 했다.
제이슨 밀러 선거캠프 선임보좌관은 이날 "부통령이 매우 공격적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세에 몰린 트럼프 캠프로서는 7일 유타주에서 열리는 부통령 후보 TV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TV토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다음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복귀로 막판 바람몰이를 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