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7월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7월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다.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일부터 매일 한결같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악관 의료팀이 자신의 긴밀 접촉자 명단에 올린 기자, 프로듀서, 언론 관계자는 없다고 매커내니 대변인은 설명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필수 인력으로서 미국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격리에 들어가서도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커내니 대변인과 함께 일하는 채드 길마틴과 캐롤라인 레빗 등 대변인실 직원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일부터 백악관과 공화당 원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등에서 총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르면 5일 퇴원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공화당의 톰 틸리스, 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이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