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6일(한국시간)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6일(한국시간)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막작전이었을까. 그동안 이적료 과투자에 난색을 표했던 아스널이 이적시장 마감일 보란 듯이 토마스 파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스널은 파티를 충분히 구단에 붙잡아 둘 '장기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 국적의 파티는 강력한 수비력과 파워풀한 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 201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래 188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하며 완전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이적시장 초반부터 파티와 연결됐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아스널은 이적료를 아끼기 위해 선수 임대 등이 포함된 부분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파티의 바이아웃 이적료인 5000만유로(한화 약 680억원)를 제시하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적시장 종료를 며칠 앞두고 아스널의 파티 영입 가능성은 극히 줄어들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에 정통한 현지 기자들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아스널과 아틀레티코의 영입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스널이 공들이고 있던 또다른 미드필더 후셈 아우아르(올림피크 리옹)와도 협상도 결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스널은 이적시장 막판 또다시 빈손으로 끝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보란듯이 아틀레티코에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하며 파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에두 가스파르 아스널 단장은 "파티는 우리 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유형의 선수다"며 "그는 우리 선수단에 있어 환상적인 보강"이라고 극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우린 오랫동안 파티를 지켜봐왔다"며 "우리 선수단에 이런 높은 수준의 선수가 들어와 매우 기쁘다. 그는 다재다능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미드필더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