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재난지원금으로 수수료 2000억 벌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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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 사용된 카드 사용으로 인해 카드사들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이 1967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사진=뉴스1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수단으로 카드가 활용되면서 카드사들이 재난지원금으로 거둔 수수료 수익이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 사용된 카드 사용으로 인해 카드사들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이 1967억4800만원이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 사용된 카드 사용으로 인해 카드사들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이 1967억4800만원이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이용액은 14조9891억원으로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7조4255억원, 체크카드가 3조4165억원, 선불카드가 4조1470억원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 수수료 수익은 농협은행이 462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407억3700만원, 247억1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197억7400만원, 우리카드는 145억5100만원, 현대카드는 133억1800만원, 롯데카드는 94억990만원, 하나카드는 88억26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다.
올 1~8월 카드사별 재난지원금 이용액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조1967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카드 1조8057억6200만원, 삼성카드 1조1607억700만원, 우리카드 1조799억4700만원, 현대카드 8558억2800만원, 롯데카드 6431억700만원, 하나카드 5808억200만원, 비씨카드 824억2300만원 순이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뿐만 아니라 세대주 외 세대원 수 등 각종 정보도 획득하는 부가적 이익도 얻었다.
민형배 의원은 “카드사들이 수수료 수익은 물론 영업에 보탬이 될 정보를 획득했지만 영업비용 등 큰 지출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의 지급 목적에 걸맞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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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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