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TF' 출신 이정수, 남부지검장으로 라임 수사 지휘(종합)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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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51·사법연수원 26기)이 임명됐다. 지난 2013년 1월30일 당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의 모습. /사진=뉴스1 |
23일 법무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오후 추 장관은 박 지검장의 사의에 유감을 표하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검사들은 박 지검장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사의를 만류하는 입장을 보였다.
직전에 남부지검 공보관을 지낸 이영림 대전고검 검사는 "개인의 수인 한계와 검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에 너무나 힘이 들었을 것 같다"면서도 "사직의사는 거둬달라"고 적었다.
박철완 안동지청장도 "검사장님이 잔을 피하면 누군가는 받아야 하지 않겠나. 잔을 피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은 "정치검사가 아니란 것은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며 "끝까지 임무를 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정환 청주지검장은 "묵묵히 바람을 견디고 바르게 수사한다면 국민은 그 결과를 믿어줄 것이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이정수 신임 남부지검장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뒤 첫 검찰 인사에서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됐다. 이 전에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 TF 부장검사로 활동한 바 있다.
공석이 된 기조부장직은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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