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일가족 관련, 경남 351번(40대 남성)과 352번(10세 미만 남아)은 전날(7일) 확진된 경남 345번(70대 여성)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브리핑. /사진=뉴시스
창원 일가족 관련, 경남 351번(40대 남성)과 352번(10세 미만 남아)은 전날(7일) 확진된 경남 345번(70대 여성)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브리핑. /사진=뉴시스
경남에서 지난 7일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부분 창원 일가족 확진자의 2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브리핑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창원 일가족 관련 n차 감염자 4명(창원 거주 경남 351번~354번)과 사천시 거주 70대 여성(경남 355번)이다. 이로 인해 창원 일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일가족 5명 포함 28명으로 늘었다.

창원 일가족 관련 경남 351번(40대 남성)과 352번(10세 미만 남아)은 지난 7일 확진된 경남 345번(70대 여성)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다. 현재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도는 확인했다.

경남 351번 확진자는 지난 6일까지 직장에 출근했고 경남 352번은 6일까지 유치원과 태권도장에 등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원과 태권도장은 방역을 완료했다. 유치원 교사와 원아 등 64명, 태권도장 19명 등 총 83명에 대해서는 긴급히 검사를 실시했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연락이 닿지 않아 검사를 못한 유치원 원아 10여 명은 이날 중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경남 351번의 동선과 접촉자, 근무 회사에 대한 위험도 평가 등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경남 353번(50대 남성)과 354번(4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경남 343번(60대 남성)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 353번은 지난 2일과 3일, 343번이 운영하는 사업장 보수공사를 하면서 접촉했다.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그 외 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에 있다.

경남 354번은 경남 343번이 운영하는 사업장 직원으로 직장에서 접촉이 있었다. 현재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모두 무증상이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 355번 확진자는 사천 소재 병원에서 호흡기 관련 치료 중 폐렴 소견이 있어 검사했고 8일 확진됐다. 감염경로와 접촉자는 파악 중이다.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8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2명으로 늘었다. 입원자 53명, 퇴원자 299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창원시 일가족 관련 도내 검사 대상자는 접촉자 784명, 동선 노출자 1748명 등 총 2532명이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21번을 포함해 28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음성은 2314명이다. 나머지 19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신 국장은 "최근 도내에서 제사와 가족 모임, 가까운 지인과의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가족간 김장 모임이나 지인들과 모임도 삼가고 최대한 식사를 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본인이 방문한 장소와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고 동선이 겹친다면 가까운 보건소로 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