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LN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해운업이 살아나면서 내년 조선 수주 시장도 침묵을 깰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예상 규모는 773척이다. 

올해 예상 발주량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선박 대란'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선 발주는 187척으로 올해(109척)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1664.5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미주 노선에 이어 유럽, 싱가포르 노선 운임까지 뛰고 있다. 

비수기인 겨울을 앞두고도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수요가 줄지 않아 컨테이너선 운임이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벌크선 발주도 올해 185척에서 내년 25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주를 미뤄오던 선주들은 올해 4분기부터 발주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자 무역 확대를 주장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위축됐던 교역량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