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 못 믿겠다!"…美 트럼프, 이번엔 '조지아 주지사' 압박
강소현 기자
2,278
공유하기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주의회 특별회기 소집을 요구했으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이를 거부했다. /사진=로이터 |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켐프 주지사에 전화를 걸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조지아 승리를 뒤집을 수 있도록 주의회 소집을 압박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켐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우편봉투에 적힌 서명의 진위 여부를 재확인할 것을 요구했지만 나는 대통령을 대신해 선거 과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 "주의회 임시회기를 즉각 소집하라. 너는 쉽게 그렇게 할 수 있다. 즉시 (의회를)소집하라"는 글을 게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실시된 미 대선 개표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득표율 약 0.25%포인트(p)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꺾었다. 근소한 표차이인만큼 조지아주 선거당국은 수작업으로 재검표했고 그 결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편투표자들의 서명 대조작업도 이뤄져야 한다며 재검표를 다시 요구, 서명 대조작업에 대해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주정부가 거절했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조지아주에서 수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하고 있는 광범위한 '선거 사기'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