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프랑스 전역에서 경찰관을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항의하는 시위가 점차 격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차 여러 대를 불태우고, 은행을 약탈하는가 하면 경찰과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무부는 프랑스 전역에서 약 5만2350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지난주에도 중앙은행 앞에서 방화 등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 일부는 파리 동부의 한 구간에 바리케이드를 형성해 가두행진을 일시적으로 저지했다. 검은 옷을 입어 '블랙 블록'(black blocs)으로 불리는 공격적인 과격 시위대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일 경찰의 폭력적 행동과 인종차별적 태도를 추적하고 제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경찰 노조의 분노를 키웠다. 그는 경찰의 위법 행위와 편향적 행태를 고발하는 온라인 플랫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 노조는 신분 확인을 위한 검문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경찰은 검문을 통해 차별을 행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행진하는 가도에 있던 은행들이 약탈당하고 시위대는 가구들을 거리로 끌어내 문서들이 날아다는 가운데 불을 붙였다. 상점들 유리창이 깨졌고, 차량과 오토바이 한 대에도 불이 붙었다.

브루노 바르토세티 SGP-경찰 FO 노조 대표는 CNews TV 채널에서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도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