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분 남았는데 시험지 수거" 국민청원 등장… 6000여명 동의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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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지난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시험장에서 시험지가 2~3분 빨리 회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는 4교시 탐구영역 첫번째 선택과목 시험 중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예정보다 2~3분 일찍 울렸다. 수험생들이 시험시간이 남았음에도 종료종이 울렸다며 항의하자 감독관들이 뒤늦게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재배부했다. 또 2분간 문제를 더 풀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혹감에 문제를 풀 수 없었다는 것.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된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을 수험생 딸을 둔 아빠라고 밝힌 청원인은 “4교시 과학탐구시간에 사건이 벌어졌다. 비정상적으로 종료종이 울려서 학생들의 시험지를 감독관이 수거하는 사건이 발생됐다"며 "시간에 쫓기고 당황해서 정상적인 답안 제출을 못 하고 그 다음 시간까지도 당황해 제대로 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또 "학교를 방문해 항의하고 해당 장학사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받으신 분은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만 하고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부모로서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5시 기준 6191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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