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돈金] '증시 호황' 속 연 수익률 70%… IT ETF 가입해볼까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등 집중 투자, 내년 IT산업 슈퍼사이클 기대감 고조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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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㉗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200IT레버리지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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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국내 증시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유동성과 변동성이 지배했다. 지난달부터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라탄 분위기다. 지난 9일 코스피는 2755.47로 마감하며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증시 활황에 특정 종목은 내년까지도 상한가를 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반도체 등 IT산업은 이러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큰 종목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과거보다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에선 높은 변동성 장세로 특정 종목이 아닌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을 대표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유망 투자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 ETF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TF 상품에 관심이 있다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IT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IT레버리지ETF’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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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T 섹터 기업에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ETF는 IT 추종 지수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해 적극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펀드다. 펀드 설정일은 2016년 5월로 운용규모는 291억원이며 국내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정보기술(IT)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코스피200 IT지수가 일간 1% 오르면 이 펀드는 2% 상승하고 반대로 1% 내리면 2% 내외로 하락하게 된다. 올해 주가 상승 흐름에 따라 수익률도 높아졌다.
펀드의 투자 상위 10개 종목은 대형 IT기업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TIGER 200 IT’가 24.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삼성SDI 20.41% ▲삼성전자 14.52% ▲SK하이닉스 12.68% ▲LG전자 6.90% ▲삼성전기 6.44% ▲LG 4.74% ▲삼성에스디에스 4.29% ▲LG디스플레이 2.57% ▲LG이노텍 1.64% 등이다.
최근 증시가 호황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펀드의 수익률 개선 기대감도 높다. 최근 1년 수익률(지난달 30일 기준)은 70.11%에 달한다. 기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개월 32.61% ▲3개월 32.31% ▲6개월 60.60% ▲설정(2016년 5월12일) 이후 293.39% 등이다. 누적 수익률은 40.74%에 달한다.
이 같은 고수익률은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최근 연말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수익률 개선 기대가 커진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IT 호황’ 타고 수익률 내볼까 펀드는 향후 전망이 밝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 IT산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모바일 부품 ▲TV·가전 등은 실적 개선과 투자 확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뚜렷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IT산업이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IT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정전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로 국내 반도체 등 IT산업의 수출 확대 등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에 속도가 붙는 등 수요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D램 현물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아지며 연말 주가는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기준 두 회사 모두 각각 7만3900원, 12만1000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기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는 위험이 큰 만큼 상황에 따라 장기 보유는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등 IT 업계는 글로벌 업황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면서도 “레버리지 펀드로 오를 땐 2배의 수익을 내지만 떨어질 때도 2배로 손실을 보는 구조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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