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LG전자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 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다양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로보스타의 수평다관절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한 최대주주다./사진=뉴스1
지난해 4월 LG전자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 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다양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로보스타의 수평다관절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한 최대주주다./사진=뉴스1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다.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업체 인수 소식과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 전망에 국내 로봇 관렵 업체에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1시15분 기준 로보스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29.81%(3950원)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5월 21일(1만9300원) 이후 최고가를 찍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는 지난 2018년 LG전자에 인수됐으며, 지난 7월 LG전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진로봇과 로보로보도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진로봇은 전일대비 26.79%(665원) 오른 3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해 오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로보로보는 13.40%(625원)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전 장중 5600원까지 올랐다. 로보로보는 로보키트, 로보키즈 등 초등학생 및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로봇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오는 15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에 돌입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기업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식 시장에도 로봇 업종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부문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 로보틱스 기반의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에서 1772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 외에 로봇 관렵 업체들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로보티즈는 전일대비 9.32%(1100원)오른 1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휴림로봇(4.31%)과 스맥(4.06%)도 4%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산업 강화에 본격 나서 스맥은 공작기계, 로봇 사업 등의 연계를 통해 국내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의료기기인 의료용 로봇틱카우치와 마스크 생산 자동화 설비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