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류, '넷플릭스법' 첫 적용… 무엇 달라지나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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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구글에서 운영하는 대부분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른바 '넷플릭스법'을 적용한다. /사진=로이터 |
지난 14일 구글에서 운영하는 대부분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른바 '넷플릭스법'을 적용한다. 이는 지난 10일 시행 이후 첫 적용이다.
15일 과기정통부는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구글에 서비스 장애 관련 사실 및 조치사항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 중단 사실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전기통신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에 저해가 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치를 이행한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와 지메일 등 구글이 운영하는 대부분 서비스에서는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오류가 발생했다. 유튜브 접속시 '오프라인 상태'라는 메시지가 뜨는 가 하면 지메일은 '일시적인 오류' 메시지와 함께 계정 사용이 불가했다. 구글의 문서서비스인 독스나 미트,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도 접속이 불가했다.
구글 서비스 전반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오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네덜란드·일본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오류 원인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코리아 측은 15일 "지난 12월14일 저녁 8시47분(한국시간 기준)부터 약 45분 간 구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로인해 사용자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해당기간 동안 높은 에러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증 시스템 장애는 저녁 9시32분에 해결됐고 현재 모든 서비스가 복원됐다"며 "향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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