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에 출연한 김송 /사진=EBS·뉴스1
'파란만장'에 출연한 김송 /사진=EBS·뉴스1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 이혼 위기에도 잉꼬부부인 척 살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김송이 강원래와 함께 겪은 세 가지 기적에 대해 공개했다.

김송은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졌지만 다행히 살아난 것이 첫 번째 기적이라고 소개했다. 사랑의 힘으로 강원래의 곁을 지키고자 했지만 젊은 나이에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천사로 바라보는 프레임에 갇혀 방송에서 잉꼬부부인 척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남편과 계속 다투면서 지옥 같은 날을 보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현재의 삶을 감사히 여기게 되면서 가족을 지킨 것이 두 번째 기적이라고 소개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혼을 외치며 벗어나고자 했던 집이 어느 날 아침에 있어야 할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김송은 감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송이 꼽은 세 번째 기적은 아들이다. 어려웠던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쳐 결혼 10주년 만에 얻은 아이가 선물 같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방송인 이재용과 스타강사 김미경이 진행하는 힐링 토크쇼.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함께 나누고 시청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