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인기를 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할인을 제공하는 무조건 카드와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맺은 카드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할인을 제공하는 무조건 카드와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맺은 카드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생활밀착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 나타났다. 비대면 결제도 늘면서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맺은 체크카드도 인기를 끌었다.


30일 국내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0년 총결산 인기 체크카드 TOP 10’에 따르면 1위는 ‘우리 카드의정석 쿠키체크(COOKIE CHECK)’가 차지했다. 지난해 총결산에서 처음 1위에 오른 쿠키체크는 올해도 1위를 수성했다.

이 카드는 쇼핑, 커피, 영화, 편의점, 교통, 간편결제 등에서 1000~5000원 캐시백과 해외가맹점 이용금액 최대 2% 캐시백을 제공한다. 체크카드임에도 전 세계 공항 라운지에 연 2회 무료 입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2위는 무조건 적립카드인 ‘신한카드 딥드림(Deep Dream) 체크’가 차지했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기본 0.2%를 적립해주고 실적을 달성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1%가 적립된다.

3위에는 ‘NH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가 자리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3주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하고 출시 5개월 만에 50만장을 돌파한 캐릭터 카드다. 커피, 온라인쇼핑, 배달앱 등 생활 전방위에서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4위는 대중교통, 통신 등 생활 전방위 할인을 제공하는 ‘KB국민 노리체크카드’, 5위는 온라인쇼핑 및 생활 할인에 선택형 서비스가 추가되는 ‘NH20해봄체크카드’가 차지했다.
사진=카드고릴라
사진=카드고릴라

비대면 결제 증가에 간편결제 제휴카드 인기

6위는 올해 신규 출시된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로 상반기 단종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의 자리를 메우며 7계단 상승해 10위권에 올랐다. 전월 실적 필요 없이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7위는 전월 실적이 필요 없는 적립형 카드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8위는 병원, 약국, 학원, 마트 등에서 10% 캐시백을 제공하는 ‘우체국 행복한 체크카드’가 차지했다.

9위는 올해 10월 출시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10위권에 드는 ‘우체국 고(go) 캐시백 글로벌 체크카드’다. 해외 전 가맹점 7% 캐시백을 비롯해 간편결제, 배달앱, 마트 등에서 5% 혜택을 제공한다. 10위는 상반기 결산에서 13계단 오른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가 차지했다. 이 카드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2%가 적립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전월 실적이 필요 없는 무조건 카드 4종이 10위권 안에 들며 신용카드 결산과 마찬가지로 올해 대세 트렌드임을 입증했다”며 “비대면 결제가 많아지며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특화 카드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고 캐릭터의 인기도 여전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총결산 인기 체크카드 TOP 10’은 올 1월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체크카드 상품 조회수와 카드 신청 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