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號 디지털 승부수… DB손해보험 ‘전담팀’ 신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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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뉴스1 |
DB손해보험은 내년 1월 2일부터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디지털혁신팀’을 운영한다. 디지털혁신팀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구성됐다.
디지털 혁신팀은 단순한 정보 집적에서 벗어나 내·외부 데이터를 적극 결합해 보험업 경쟁력을 키운 뒤 이종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하는 등 단계적인 사업진출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스타트업과 협업해 실질적인 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 인슈어테크 부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사업에 승부수를 건 김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라는 조직의 중·장기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디지털 전환’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물들을 하나 둘 현장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 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태다.
아울러 직접 면담하지 않고 고객·정비 업체와 고화질 영상 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 ‘DB V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오픈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을 서비스에 활용하며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시대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실제 데이터3법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김 부회장은 내부 임직원들에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한 상태다.
전사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이에 따라 최근 내부에 빅데이터 전용 분석계 시스템을 구축했고 향후 연간 9개 이상의 혁신 과제를 추진해 업무 효율화를 계획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조직개편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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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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